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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밭 새벽편지-가슴 아픈 교통사고
등록자 정준회 등록일 2012.11.06 08:59:40 접속수 6,653
새벽 12시. 항공사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힘들어하고 있을 남편이 안쓰러웠던 아내는 자가용을 끌고 마중을 나갔다.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딸을 집에 놔둔 채 나가기가 불안해서 함께 태우고 갔다. \"여보, 어떻게 여기까지 나올 생각을 했어?\" 피곤해하던 남편은 온 가족의 마중에 반가워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가족들은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그 때였다.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가족의 차를 들이받았다. 연료탱크가 터져 불이 붙었고,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결국 가족 모두가 숨졌다. 가해차의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로, 속도에 대한 감각도 없고, 판단력도 없었던 상태였다. 하나뿐인 아들 내외에 이어 손녀딸들까지 모두 잃은 아버지는 넋이 나갔다. 아버지는 아들 내외가 살던 아파트에 가 보았다. 아이들이 쓰던 물건들은 보이는데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아들과 며느리가 입던 옷가지는 보이는데 둘 다 예고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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