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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밭 새벽편지- 동화같은 꿈 하나
등록자 정준회 등록일 2012.09.20 09:02:04 접속수 6,741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모두가 동화같은 꿈 하나를 품고 있다. 누군 소방관을, 누군 대통령을, 누군 간호사를, 누군 과학자를, 내 꿈은 뭐 였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전파사 아저씨가 되는 게 첫 번째로 품은 꿈이었다. 우리집 근처 작은 전파사가 있었는데 학교가 끝나고 거길 지날때면, 로보트라도 만들어낼 것 같은 분위기에 갖가지 전자제품들이 뭔가 복잡하면서 정교한 뽐새로 드러누워 있었고 돋보기를 낀 아저씨가 어슬렁 손보는 모습이 참 멋져 보이더라. 그 후론 아라레를 흠모했고, 도라애몽 녀석을 납치하고 싶던 그때 시절 나의 꿈. 꿈은 매번 바뀌고, 맞춰가고, 타협하며 다듬어지고, 뭉툭해 질테지만. 삭막하고, 텁텁하고, 날카로운 도시 숲에서 달달하게 우리 가슴 속에 자리한다. 이루거나 정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슴 속에 한 스푼 시럽처럼 품는 그런 것. 그래서인지 꿈이 뭔지 조차도 모른다는 왈리와 친구들에게 우린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를 선물해주려는 건 아닐까. 아이들이 자라나며 품고갈 동화같은 갖가지 이야기. 제법따뜻한여행 23일차. 혼자로썬 허황된 꿈이지만, 여러분들이 채워줄 땐 현실이 되는 꿈. 우린 지금 그런 꿈에 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 우근철 (새벽편지 스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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