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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욕의 반딧불이
작성자 김경열 등록일 2016.11.17 15:37:19 조회수 6,564

개똥벌레라고도 하는 반딧불이는 딱정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흔히



개똥만큼이나 흔한 벌레라고 해서 개똥벌레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작은 곤충인데 특징은 꼬리 부분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 빛은 루이페린이란 물질이 산소와 접촉하여 생기는 빛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며



이 빛은 사실상 열을 내지 않고 차가운 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맑은 1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며 번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그래도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제가 자란 금강변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지만  급속한 도시 산업화와 하천의  농약오염으로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 달팽이가 거의 사라지며  아주 보기 힘든 곤충이 되었습니다.



 



흔했던 곤충이 너무나 귀해진 탓에 천연기념물 322호로 보존되고 있으며 전북 무주 남대천 일대와 환경이 좋은 곳에서만



겨우 볼수있는 정도 이며 매년 6월초 무주에서 반딧불이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많이 노래도 있고, 영화에도, 소설에도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 였으며



한석봉선생이 반디불이를 잡아 그 빛으로 공부 했다는 어릴적에 아주 친근한 이야기로 들은적이 있는데



한두마리를 가지고는 어림도 없고 얼마를 많이 잡으면 가능할까? 궁금했던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뉴욕의 시골에서 1년간 목회를 하면서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으냐면요 도시의 네온사인같다고 하면 좀 오버 했다고 할까요?



 



7월 4일이 미국 독립 기념일 입니다.



폭죽을 터트리는데 시골에서 봤던 반딧불이가 번뜻 생각이 나서 밖을 보니 이곳은 도심인데도 잔디밭에 반짝반짝 합니다.



짧은 기간만 볼수 있는 반딧불이는  아쉬움이 있지만 고국의 정겨운 맛을 주며



금강변에 날아다니는 개똥벌레를 잡으러고 뛰어다니던 시절을 그립게 해주던 친구로



우리의 깨끗한 환경으로 그리운 친구들이 돌아올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평생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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